속칭 ‘클라쓰’가 다른 완주군(군수 박성일)의 일류행정이 철통방역과 문화도시 육성, 수소산업 기틀 마련 등 ‘방-문-수 3대 분야’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민선 7기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공습, 치열한 수소경제 각축전, 경제빙하기의 기업투자 위축 등등. 이 모든 위기는 인구 10만의 소도시 완주군이 극복하기엔 쉽지 않은 장벽이다. 하지만 완주군은 ‘미래의 준비’와 ‘과감한 결단’, ‘신속한 실행’을 통해 주변의 예상을 깨고 깜짝 놀랄 만한 대성과를 일궈낸다. 완주군은 이제 행정혁신을 통해 ‘신(新)완주 실현을 위한 대도약’의 뜀틀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완주는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초격차 행정,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으뜸도시,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리딩 시티(leading city), 문화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역대 최고의 수확을 기록한 민선 7기 3년 완주군정의 성과 저력을 분석했다.

□ 미래의 준비
민선 7기 3년차의 굵직한 성과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수년 동안 정성을 기울인 땀과 눈물의 열매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민선 6기취임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삼봉 웰링시티’ 조성을 위해 발품을 팔았고,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조성과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 조성 등 기업을 담아낼 거대한 물그릇을 만들어 갔다.

삼례읍 수계리 일원에 2천억 원을 투자해 91만4천㎡(27만7천 평)를 조성하는 삼봉 웰링시티는 사업 추진 9년만인 2016년 11월에 착공했고, 최근엔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5월에 착공한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성 역시 3년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산단 덕분에 코로나19의 경제빙하기임에도 올 들어 쿠팡(주) 물류센터(1,300억 원)와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1,276억 원), 일진하이솔루스(1,160억 원) 등 거대 투자를 담아낼 수 있었다. 두 사업은 앞날을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해온 박성일 군수의 선견(先見)과 혜안(慧眼)이 적중한 사례로 고평가 받고 있다.

완주군은 국내 수소경제 1번지라는 또다른 미래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공장을 필두로 수소 전주기(全周期) 산업이 완벽히 갖춰져 있는 데다, 수소 관련 연구기관도 운집해 있어 국내 수소경제 1번지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최근 완주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완주군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임에 이견이 없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완주군의 청사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 과감한 결단
“완주군이 너무 불리합니다. 전국의 내로라 지자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니, 자칫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전’이 치열 하게 전개됐던 올해 초. 지역의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게 흘렀다. 울산 등 재정력이 뚱뚱한 지자체들이 저마다 눈독을 들이고 경쟁대열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여기서 ‘스톱(Stop)’ 아닌 ‘끝까지 고(Go)!’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국내 수소경제 1번지를 지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놓칠 수 없다”는 절대적 신념과 절박한 실정이 작용했다. 11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내 불꽃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5개 도시로 압축돼 완주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과감한 결단은 몇 차례 더 빛을 발했다. 물론 송하진 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등 전북도와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낸 원동력도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이 한몫 했다는 전언이다.

문체부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도 과감한 결단이 없었다면 물 건너갔을 것이다. 예비도시 지정과 본 도시 지정 등 단계적 절차를 철저히 밟아야 하며, 전국적인 경쟁률도 워낙 세 완주군이 명함을 들이 내밀 틈을 찾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완주군은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 올해 1월 7일 마침내 뜻을 이뤘다. 완주군은 이처럼 남들이 ‘장벽’이라 부르는 것에 과감히 도전하고 과감히 결단해 많은 성과를 도출한다. 민선 7기 3년차에 이룬 성과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 신속한 실행
완주군의 코로나19 대응은 흡사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것이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작년 1월 20일 이후, 완주군은 ‘전 부서 선제적 대응체제’를 선포하고 군정의 역량을 총결집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전국 최초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전국적인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감염병 확산의 고비마다 신속하게 방역망을 강화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 나갔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은 완주군의 위기 대능 능력과 사회안전망 유지 능력을 재평가하는 성과를 낳았고, 지역 이미지를 재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절차와 권위가 아니라 효율과 합리를 중시하는 박 군수의 리더십도 군정 전반의 신속한 실행력을 담보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실행력을 자양분 삼아 법정 문화도시 선정,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쿠팡(주) 투자 유치 등 민선 7기 3년차에 굵직굵직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런 배경에도 박 군수의 신속한 실행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완주군은 또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는 등 2015년 이후 7년 연속 최우수 등급 확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박 군수가 취임한 민선 6기 4년과 민선 7기 3년 동안 오롯이 ‘공약을 가장 잘 지키는 지자체’로 등극한 것도 신속한 실행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쓰나미와 같은 위기가 수시로 밀려오는 혁변의 시대, 완주군이 ‘미래의 준비’와 ‘과감한 결단’, ‘신속한 실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민선 7기 4년차에 어떤 식으로 신(新)완주 실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성일 완주군수 미니 박스> 위기 속에 빛난 ‘협치 리더십’

유능한 선장은 거대한 태풍이 몰려올 때 제 실력을 발휘한다. 코로나19의 핵폭풍 속에서 박성일 완주군수는 선제적 방역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개의 키를 쥐고 자신의 항법에 맞춰 성공 운항하고 있다. 그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하며 직원들과 함께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덕분에 완주군은 산단 내 집단감염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할 수 있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신산업 육성은 완주군의 수소경제 지평을 활짝 열었고, 호남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양 날개를 달게 됐다. 완주군은 기본적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과 기관, 연구시설이 운집해 있지만 박 군수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이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호남 유일의 문화도시 선정 역시 초기의 부정적 견해를 극복하고 끝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는 대성과를 이뤄 박 군수의 뚝심경영을 재확인해 줬다. 주변에서는 박 군수가 그동안 깔아놓은 기반 외에 협치와 공감 리더십, 강력한 돌파력 등이 더해져 민선 7기 3년차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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