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길거리를 지나는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로 A씨(31)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생활용품점 인근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가방에 카메라가 설치된 점을 알아차린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불법촬영된 사진을 발견했다.

또 A씨의 자택을 조사하던 중 그의 노트북 안에서 여성 신체를 찍은 사진 수십장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