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값, 전셋값이 모두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임대차3법(전월세 신고제·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며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5일 기준) 전북 아파트값은 0.21%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6월 한 달 0.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7월 첫째 주 0.2%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조정구역으로 지정된 전주시는 0.25% 올라 전북지역 평균 상승률 보다는 높았지만 상승폭은 전 주(0.28%)에 비해 줄었다.
전주시 완산구는 0.30%, 전주시 덕진구는 0.19% 각각 올랐지만 전 주 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전주 에코시티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전주지역의 경우 혁신도시,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과잉 공급된 유동성과 임대차3법 등으로 인해 전세구하기 어려운 실수요층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인천(0.46%) △경기(0.43%) △제주(0.37%) △부산(0.27%) △충남(0.24%) △충북(0.22%) △전북(0.21%) △광주(0.19%) △대전(0.19%) △서울(0.15%) △울산(0.14%) 등이 상승했다.
전북지역 7월 첫째 주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전 주(0.10%)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전주시의 경우 완산구는 전 주 대비 0.13%p, 덕진구는 0.18%p 각각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치는 0%대지만 아파트 전세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임대차 3법 등으로 전세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당분간 입주 물량도 부족해 전세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 혁신도시에서 중개업을 하는 공인중개사 황모씨는 “혁신도시 아파트 전세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전세 물량 자체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임대차3법으로 세를 내주면 4년 동안 세입자 주거를 보전해줘야 되는데 누가 싸게 내놓겠냐”고 반문했다.
시도별 전셋값은 △인천(0.41%) △제주(0.30%) △경기(0.26%) △충북(0.24%) △울산(0.23%) △대전(0.22%) △부산(0.17%) △충남(0.17%) △경남(0.15%) 등은 상승했고 △세종(-0.12%)은 하락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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