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가 '완산벌에 핀 꽃' 제5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제4회 완산벌문학상 수상작 이종희의 '새롭게 조명하는 전북의 가야문화', 나인구의 '추억의 전주, 한벽루', 박갑순의 '시들지 않는 꽃'이 게재됐다. 

공숙자 심사위원은 "수상작 '새롭게 조명하는 전북의 가야문화'는 전북 지역이 가야국의 일원이었다는 역사적 기록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의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일상을 제재로 삼은 수필과는 달리 사실 기록적 제재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했다.

또 나인구의 '추억의 전주, 한벽루'에 대해 "사실적 기록과 유년 시절에 경험한 일화 기억을 자기 성찰에 의해 의미를 구성해낸 글"이라고 밝혔다. 

공 심사위원은 "박갑순의 '시들지 않는 꽃'은 편안하게 읽히는 글"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어머니상이라는 기사감이 느껴지는데도 글의 스토리를 막힘없이 따라가게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이번호에는 김남곤, 소재호, 백봉기 등 전북 문인들의 초대시와 수필이 수록됐다.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문학은 자연과 상통해야 한다"며 "자연에서 문학과 상통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던 선조들의 삶을 귀감 삼겠다"고 전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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