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시기부터 바른 자세를 생활화해야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07.12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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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척추측만증으로 교정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척추의 콥각이 10도 이상을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한다. 콥각이 40도 이상이 되어 신체 장기를 압박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지만, 그렇더라도 정상적인 척추의 곡선을 갖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수술적인 방법을 최대한 모색해야만 한다. 우선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짧아진 근육을 스트레칭시키고, 약해진 근육은 강화시키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측만증은 단순히 척추가 옆으로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직선 근육운동보다는 회전 근육운동을 해야 하며, 심호흡을 통해 폐를 확장시키는 것이 찌그러진 갈비뼈를 바깥쪽으로 밀어내 줌으로써 흉곽의 틀어짐을 개선시킬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측만증 이후에 치료운동이나 재활운동이 아니라, 틀어지기 이전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척추측만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대부분 중고등학생이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20대 초반의 경우에도 측만증에 의한 허리통증을 호소하여 내원하지만,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그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과연 무엇이 아이들의 척추를 틀어지게 하는가? 문제는 바로 좋지 않은 자세로 핸드폰을 장시간 동안 보는 것이다. 의자나 소파에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린 자세나 다리를 꼬는 자세로 인하여 발생하기 쉽다. 특히 게임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장시간 동안 틀어진 자세로 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은 신체활동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안전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건강분야는 신체 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도모하고, 건전한 사회와 안전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를 개선시키고, 교정하는 신체활동 교육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학교에서 제한된 시간에 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부터 척추건강을 위한 신체활동과 근육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소년 시기에 받은 바른 자세 교육은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척추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 근육과 강화시켜야 하는 근육, 움직임 시 관절내 고유감각신경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프로그램 등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발생되기 이전 단계인 유소년 시기부터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한 생활습관과 신체활동에 대한 교육은 평생 척추건강과 근골격계 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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