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을 비롯한 수험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청소년을 접종군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2주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어 N수생은 8월 초부터, 대학 및 각 시·도교육청 등 입시업무 담당자들은 9월 전까지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접종 당일 대상자들은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지참해 지정된 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만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 연기할 수도 있다. 이 경우 9월내에 다시 접종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백신을 맞은 학생은 접종 현장에서 최소 15분 동안 이상반응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후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거나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세로 백신 수요가 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응시자가 이례적으로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선 9월 모평에 응시하는 일반인 수험생에게도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실제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서 백신 우선접종을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청하는 바람에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여기에 의약계열 정원이 2000명 가까이로 대폭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전형 비중이 확대되면서 대학생과 직장인 등 졸업생이 대거 몰린 측면이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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