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도내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엔 백신이 없는 관계로 마스크를 쓰고 입시를 치렀지만 올해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한 상태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고3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까지 도내 156개교, 고3 학생 1만7134명(96.2%)을 비롯한 고교 교직원 등 2만4천여 명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 첫날 접종은 전주신흥고와 동암고 학생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백신 접종은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되며, 2차 접종은 오는 8월 9일~2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3을 제외한 재수생 등 수험생은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8월 중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대상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이들이다.

교육·방역당국은 처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학교 구성원들에게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접종 후 최소 15~30여분은 예방접종센터에서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고교 교직원을 시작으로, 나머지 초·중·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본격화 한다.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치고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8월 28일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여름방학 기간 학원발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1만300여명의 해당 종사자 가운데 희망자 4500여명의 명단을 작성해 도 방역당국에 제출했으며 추가 희망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주기적인 PCR검사와 함께 각 교육지원청별로 학원 방역점검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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