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을 찾은 귀농·귀어가구 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20년 호남·제주지역 귀농어·귀촌인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농·귀어가구 수는 전북이 각각 1503가구, 94가구로 조사됐다.
귀농가구는 전남(2347가구)이 제일 많았고 전북(1503가구), 제주(230가구) 순으로 많았으며, 전북 귀농인은 1511명으로 파악됐다. 2019년 1315가구와 비교해 188가구, 14.3% 늘었다.
전북 귀농인의 선호 재배작물은 논벼(39.3%), 채소(33.3%), 특용(21.5%), 과수(18.8%), 두류(16.1%) 순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작물재배면적 규모는 전북.전남.제주 모두 0.5ha 미만이 가장 많고, 전남(85.0%), 전북(83.9%), 제주(80.7%) 순 이었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전남이 69.0%로 가장 높고, 전북(67.6%), 제주(59.7%) 순이었고 귀농 전 주거지역은 전북은 전북이 49.2%, 전남은 광주가 40.7%, 제주는 제주가 42.4%로 파악됐다.
귀농가구에 이어 귀어가구도 전남이 94가구(전국 10.5%)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귀어가구 증감률은 전북(17.5%)은 증가, 제주(-18.8%), 전남(-15.6%)은  감소했다.
귀어가구의 주된 가구 유형은 전북.전남.제주 모두 ‘1인 가구’였고 비율은 제주가 84.6%(11가구)로 가장 높고, 전남 80.1%(242가구), 전북 76.6%(72가구) 순 이었다. 
도시민 인구유입의 척도인 귀촌가구 수는 전북이 1만4877가구(전국 4.3%)로 2019년에 이어 전국 8위를 차지한 가운데 7.4% 늘었다.
시·도별 귀촌가구 수는 경기(10만1527가구), 경북(3만8373가구), 경남(3만5682가구), 충남(3만5573가구), 전남(3만377가구) 순으로 높았다.
전북지역 귀촌가구의 주된 전입사유는 ‘가족’ 부문이 29.2%로 가장 높았고, ‘직업’ 29.1%, ‘주택’ 22.1%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가구 유형은 1인 가구가 82.3%를 차지했고, 평균 가구원 수는 1.25명으로 파악됐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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