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익산시교향악단 이경호 지휘자를 비롯한 구성원들이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20일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에 반대하는 일부 음악인들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연 3억원씩 33억원의 시민의 혈세를 이경호 개인 음악 단체에 몰아줬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익산시교향악단은 이경호 개인 음악 단체가 아닌 엄연한 이사장과 단장 그리고 운영위원회로 구성된 사단법인 익산시교향악단으로서 시립교향악단이 없는 익산시에 시립교향악단을 대행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받은 당시 음악인들과의 합의에 의해서 탄생된 교향악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휘자로서 오로지 음악에 관한 일에만 관여할 뿐 그 외의 일에는 전혀 관여할 수 있는 자격과 권한이 애초부터 없었다”라며 “지휘자는 운영위원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을뿐더러 운영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이에 따라 저는 금전에 관여할 권한이 없고 관심조차 없다. 일부 음악인들이 주장한 의혹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음해이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지휘자는 또 “공연 직접비용 외 월세, 전기료 등 간접적으로 쓰이는 부대비용은 규정상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일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에 반대하는 일부 음악인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했던 33억원의 지원은 사실이 아닌 8억 8천 3백만원 전부이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지휘자는 덧붙여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혔음에도 의심이 된다면 보조금을 받아 연주하는 단체 즉 익산시교향악단을 포함한 익산필, 룩스, 펠리체, 음악협회 도지부, 시지부 등 모든 음악관련 단체의 예산공개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지휘자는 이어 “마치 11년동안 3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이경호 개인이 횡령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부풀려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과 모욕감을 준 익산시 일부 음악단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피력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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