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향토박물관은 28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5주동안 남원의 불교 유적 ‘석불상(石佛像)’ 사진전을 개최한다.

남원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유물·유적이 분포돼 있으며, 특히 불교 유적에 있어서도 각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불상, 석불상, 불교미술품 등이 산재돼 있는 곳이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15년 개최한 불상 지정문화재 사진전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으로, 당시 소개되지 못했던 석불상들과 2010년대 이후 재발견된 석불상 등 2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노적봉, 덕음암, 사석리, 제바위, 사촌리, 유암리사지, 호기리, 신흥사지, 신계리 월계, 내척동, 서곡리, 용정, 극락사, 창덕암, 덕치리 등 남원 각처에 산재한 석불입상들로, 이중 월계, 사촌리, 유암리사지 석불 등은 2010년대 이후 지역연구자들에 의해 재발견된 것들이다.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쳐 있으며,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평가된다.

남원향토박물관 이경석 학예연구사는 “이번 사진전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의 석불상을 통해 불교문화를 좀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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