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천현우)는 동행복지재단 다문화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교육비를 후원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오인선 운영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과 취업지원을 목표로 한식조리기능사 자격과정 운영계획으로 공모에 선정돼 2,000만원의 교육비를 후원받아 장수군 결혼이주여성(북한이탈주민 포함)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10명의 교육생이 전주음식나라조리학원 단체등록을 통해 현재 한식조리기능사 1차 학과시험 8명 합격, 2차 실기시험 5명 합격으로 최종 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교육생 3명은 다음달 5일 실기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있으며, 나머지 2명도 포기하지 않고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오인선 운영팀장은 한식조리 자격과정 전 일정을 지원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전주-장수 차량 운행까지 손수하며 전 일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인선 팀장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북한 출신으로 구성되어져 있지만 참여자 모두가 친자매처럼 지내면서 즐거운 교육을 받았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은 교육을 통해 배운 음식솜씨를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와 2차 음식나눔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의 대학생들을 위해 베트남 음식과 한국음식을 곁들여 지난 13일 제공했으며, 27일에는 한식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천현우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으나 교육생 전원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교육생 전원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지원하며, 자격 취득 후 취업에 관한 정보제공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격취득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나눔 봉사활동과 지역 내 거주하는 이주근로 외국인 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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