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고령화는 점차 심화되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 1일 기준 전북지역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37만5000명)로 조사됐다. 
노인 인구의 비중은 1년 전인 지난 2019년(20.3%)보다 1%포인트 늘었다. 
이는 전북지역 인구 100명 중 2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이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어, 고령 사회를 넘어 총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또한 2020년 전북지역 인구는 180만3000명을 기록, 2019년 180만7000명에 비해 0.3% 감소했다.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이 인구 180만을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183만명으로 1년 전 5178만명보다 5만명(0.1%) 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줄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800만명대에 진입했으며, 전체 내국인을 연령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4.3세였다.
남자가 2592만명, 여자가 2591만명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4만명 줄고 여자는 9만명 늘었다.
내국인은 5013만명, 외국인은 170만명이다. 1년 전보다 내국인은 13만명(0.3%) 늘었고 외국인은 8만명(-4.7%) 줄었다.
수도권 인구는 260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다. 1년 전 2589만명보다 15만명(0.6%) 늘었다. 
경기는 21만1000명 늘었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5만3000명, 7000명 줄었다. 수도권 인구는 2019년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은 뒤 올해도 소폭 늘었다.
수도권 이외에선 부산(334만9000명·6.5%)과 경남(333만3000명·6.4%)이 300만명을 넘었다.
1년간 인구증가율이 큰 시도는 세종(4.7%), 경기(1.6%), 제주(0.9%) 등 순이고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경북(-0.9%), 광주(-0.8%), 대구(-0.8%) 등이다.
시군구별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4만2000명)이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 광명과 경기 안양(각 -1만5000명)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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