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환경단체가 새만금 사업부지 내 도로공사 매립 사업에 들어가는 제강슬래그의 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다지키기 군산시민행동은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부지 내 공사 차량 진·출입 도로공사 매입 사업을 진행하면서 세아베스틸의 제강슬래그를 반입하고 있다”며 “제강슬래그에는 유해물질이 가득한 만큼, 반입을 중단하고 전량 반출시켜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합동조사에서 공장과 새만금 단지에서 채취한 슬래그를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망간과 크롬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앞으로도 새만금에 제강슬래그를 반입하게 되면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 재앙이 발생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에 유해물질인 제강슬래그를 반입한 군산시와 세아베스틸은 도민들 앞에서 사과하고, 책임지고 반입된 제강슬래그를 걷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