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지난해 성과 등에 힘입어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리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식품박람회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021년에도 8월 2일부터 온라인으로 추진된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회 연속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한 전라북도 유일의 정부공인 국제인증전시회로, 그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매년 가을에 개최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예상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춰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로 진행된다.
발효엑스포는 지난해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도내 약 2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체국쇼핑, 11번가, 위메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기획전 판촉을 추진해 약 35억 원의 매출 성과를 일궈냈으며, 국내 약 600여 품목과 세계발효식품관 운영을 통해 국제전시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또한 2020년 11월에는 김장철을 맞아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전북도청 주차장 일원에서 김장철 재료 등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인터넷 쇼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2회 우체국쇼핑 온라인 기획전 연도대전에서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효엑스포는 올해 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달 14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온라인 입점 품평회를 시작으로 쿠팡을 비롯, 11번가, 우체국, 위메프, 거시기장터, 군번몰, 네티웰 등 국내 유수의 쇼핑몰 플랫폼 9개사 MD와 도내 약 45개 기업의 만남을 주선해 도내 우수제품의 입점을 추진했다.
또한 전라북도 제품 판촉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진흥원과 쿠팡 간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과도 온라인 기획 판매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전시관에 수출상품을 직접 등록한 수출 식품관을 개설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실질적 수출계약을 위한 B2B 화상상담회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밖에 미래식품관에서는 HMR, 밀키트, 대체식품 등 변화하는 최신 소비 동향을 반영한 풍성한 내용으로 온라인 참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PC와 함께 모바일 반응형 홈페이지를 제작해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추가를 한 참관객에게는 기간제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 MZ세대도 쉽게 참여하고 저렴한 가격에 전북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치 소비형 엑스포로 준비했다. 
전북바이오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코로나 시대 e-엑스포 추진은 국내 온라인 판로 뿐 아니라 수출까지 국제인증전시회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전라북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리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1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8월부터 12월까지 비대면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로 개최되며, 8월 2일에 우체국쇼핑과 11번가 등에서 다양한 전라북도 우수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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