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이 부패 척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형세 청장은 2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임에도 형법상 뇌물죄로 처벌받는다면 단합 아닌 추방의 대상”이라고 말하며 “어떤 경우든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현재 수사권조정 등 격변기로, 이 시기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거꾸로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과 관련해서는 각 경찰관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같이 수사하는 타 조직을 비롯해 각자의 기능에서 정진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시스템 상으로 대규모 문제는 발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청장은 자치경찰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머잖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업무상 공백 등 우려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 것이고 집행체계는 경찰에게 있는 것”이라며 “집행 상에는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사권 개혁과 관련한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청장은 “수사관은 인력이 가장 중요하고 제도와 인력이 맞물려나가야 하나 현재 업무량은 늘고 사람은 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주려고 노력 중이며, 앞으로도 환경때문에 개별 사건을 못하는 일은 없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마무리 지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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