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전북도내 호프집과 노래방이 1년 새 수백 곳 줄어들었다.
반면 카페와 편의점 창업은 여전히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전북지역 호프전문점 등록업체는 106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06곳(-16.1%) 감소한 수치다.
간이주점 등록업체도 246곳으로 51곳(-17.1%) 줄었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10시 이후 업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주로 저녁 시간 모임 장소로 쓰이는 주점·호프가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이들 업종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역시 영업 타격이 큰 노래방(800곳) 등록업체도 1년 새 37곳(-4.4%) 감소했다.
이외 예식장이 4곳(-8.7%), PC방이 35곳(-8.5%) 각각 줄었고, 여행사도 16곳(-3.8%)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 등록업체는 7429곳으로 1년 전보다 1737곳(31%) 급증했다.
스크린골프는 215곳으로 36곳(20.1%),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도 3017곳으로 380곳(14.4%) 늘었다.
패스트푸드점과 한식전문점도 각각 175곳(10.6%), 444곳(3%)씩 늘었다.
편의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1년 새 편의점 102곳(7.9%)이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펜션·게스트하우스(36.5%), 교습소·공부방(19.5%), 기술·직업훈련학원(12.9%) 등이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한편 전국의 호프전문점 등록업체는 1년 전보다 3636곳(-11.6%)이 감소한 2만7840곳으로 집계됐다. 간이주점 등록업체도 1만1612곳으로 1900곳(-14.1%) 줄었다.
노래방은 2만8252곳으로 역시 1년 새 1554곳(-5.2%)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여행사 630곳(-4.5%), PC방 327곳(-3.3%)을 비롯해 예식장도 50곳(-5.7%) 감소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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