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에게 “아름다운 도전이었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맞서 분투했으나 패한 여자배구팀에 “아름다운 도전이었으며 아쉬워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 한 선수 한 선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으로 함께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여자 배구 선수 12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리바리니 감독, 코치진에 게 감사하다”며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이후 45년만인 올해 두 번째 메달에 도전했으나, 이날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막혀 아쉽게 4위로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