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현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사업은 디지털 뉴딜 사업이고 디지털 뉴딜 사업의 목표는 디지털 역량을 전산업에 결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뉴딜 사업의 관광 분야 과제가 ‘관광부문의 공공 디지털 인프라인 한국관광 데이터 랩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여행형태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 지역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필자는 소위 데이터 경제에서 성공의 선결 조건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은 공공부문은 민간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부문의 역할을 정리해보면 첫째, 데이터 품질관리이다. 공공은 민간 혹은 서비스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서비스화를 위한 민간의 요구 대응체계 필요하며, 일정 기간 수집되고 정제된 데이터보다 Realtime Data 확대 개방과 통합적인 데이터의 제공이 요구된다.

둘째,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중계 역할로, API를 설계할 때 서비스 개발자의 핵심 기능, 데이터 및 서비스를 고려해야 하며, 민간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품질 좋고,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통합된 커스텀 지원이 가능한 데이터 중계 서비스 필요하고, 민간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자료를 수집 생성하여 중계하는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셋째, 민간부문 육성지원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관광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초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해야 하며, 기술교육, 보급 및 스마트관광기업 발굴 육성지원이 요구된다. 관광산업은 코로나를 통해 겪고 있듯이 통제된 요인보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고 공공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지만, 민간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므로 공공에서 서비스를 주도하는 것보다 서비스의 개발과 관리, 확대는 민간의 영역에 맡기고 민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공공은 연계, 육성,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향후 신기술을 활용한 지역의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공부문의 신뢰성과 민간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한 산업별 적용이 요구된다. 스마트관광 기반산업에서 공공부문은 공공주도 H/W 중심 기반구축의 역할로 제도정비, 정책 마련, 데이터센터구축, 공공건축물 스마트설비, 공공와이파이, 지역투자유치 등의 역할을 스마트관광 전환사업에서는 공공은 공공주도 S/W 디지털 전환으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중소기업서비스전환지원, 스마트 관광육성 및 기술보급 등의 역할과 스마트관광 신산업분야에서는 공공 협력, 육성지원으로 개방형 공공데이터 지원, 공공 기술보급, 활용 교육, 대-중-창 기업 협력 연계, 스마트벤처육성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민간 부분에서도 스마트관광 기반사업인 무선통신망, 민간데이터 공유, 지역투자 등은 대기업 중심으로 스마트관광 전환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디지털화로 숙박, 교통, 여행업 등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서비스화가 요구되며 스마트관광 신산업부문에서는 온라인 관광 신 서비스개발, 가상관광 서비스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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