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주 논개에 대한 추모제가 순국일인 14일(음력 7월 7일) 장계면 논개생가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제례에서는 초헌관 장영수 장수군수, 아헌관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종헌관 신봉수 선양회장, 다헌관 유금선 선양회부회장이 충절의 표상인 의암 주논개의 정신을 기리는 제례봉행과 헌공다례를 했다.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논개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군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제례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의암 주논개는 1574년 장계면 대곡리 주천마을에서 탄생, 1593년 6월 남편 최경회 현감을 따라 진주성전투 참전 중 사망하자 남편과 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왜군 승전연에 참석, 왜장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진주 남강변 현재의 의암으로 불리는 바위로 유인 껴안고 진주 남강에 뛰어들어 순국했다.

장영수 군수는 "나라를 침략당하고 지아비를 잃은 원통함에 일본에 맞서 민들레처럼 끈질지게 살다간 주논개님의 인생이 서러워 칠석이 되면 마음 한 켠이 더욱 무겁다"며 “의암 주논개의 애국충절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매년 음력 7월 7일 주논개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제를 지내 오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