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공약 발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공약은 9월 중 최종 확정된 후 각 정당과 여야 대권후보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20대 대선공약 발굴 추진상황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1차 보고회에서 발굴된 사업과 추가 발굴된 사업 70여건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전북연구원 연구위원과 도 실·국장 등이 구성된 대선공약(국책사업) 발굴 추진단이 운영되며 7월엔 시군 제안사업 등을 가지고 1차 보고회를 진행했다.

20대 대선 공약에는 생태문명, 새만금, SOC, 바이오농생명 등과 관련된 지역내 숙원사업과 전북 미래를 이끌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대 대선 공약에서 지지부진 했던 금융중심지 육성, 군산조선소 정상화, 남원 공공의대 설립,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 등은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 새만금 데이터센터산업 클러스터 등도 대선 공약에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송하진 지사도 금융중심지 육성과 새만금 글로벌 허브 조성 등을 언급하며 "제20대 대선은 주요 현안들이 산적한 전북으로서는 중요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도는 9월 중에 내부 논의를 대선 공약 사업들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생태문명, 새만금·SOC, 바이오농생명 등 각 분야별 대표 공약 발굴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전북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대 전북 대선공약은 스마트농생명밸리 육성, 제3 금융중짐지 조성, 새만금사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등 10개 과제 31개 사업이 발굴돼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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