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에서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권익현 부안군수 흠집내기식 마녀사냥이 벌써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누적확진자 64명으로 집계됐다.

부안군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인 ‘부안톡톡’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신속‧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를 갔다, 누구를 만났다,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돌아다닌다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자가격리자가 외출을 했다는 민원이 부안군 보건소에 접수돼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유언비어로 확인됐다.

결국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인해 자가격리로 불안감 속에서 힘든 상황에 놓인 가자격리자들이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지역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소문에 의해 확진자가 어디를 갔다왔다는데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카더라식 여론이다.

현재 코로나19 지침서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현황 등의 정보공개는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하도록 돼 있다.

이는 장소와 이동수단을 특정하지 않으면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간적, 시간적 정보를 특정해서 동선을 공개한다.

즉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공개하는 것이다.

확진자 방문시간대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고 해당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경우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확진자와 접촉자의 모든 이동경로가 파악됐을 때는 오히려 동선 공개가 지역사회에 혼란만 가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모도 감염됐다는데 왜 공개를 안하느냐, 몇 번째 확진자 동선을 언제 공개하는냐, 어떤 확진자가 어디를 다녀갔다는데 왜 동선에서 빠져있냐 등 잘못된 유언비어들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안읍 주민 A씨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유언비어들이 난무하면서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다”며 “우리 모두 유언이어에 현혹되기보다는 개인위생수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면 B씨는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로 군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범죄”라며 “행정기관에서라도 적극 대응해 유언비어들이 사라지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모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지역 정가에서는 권익현 부안군수가 지난 3년간의 군정 생활에 있어 안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군민들로부터 받자 흠집을 내기 위해 이번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을 부안군 실수로 몰아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안군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 되는 가운데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행정기관이 강력히 대응해 유언비어를 근절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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