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무장기포지, 전봉준 장군 생가터 지역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군은 동학농민혁명 지역조사 및 구술증언 채록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갖고 127년 전 동학혁명 당시 시대상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자료수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연구용역은 원광대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용역은 동학농민혁명 성지인 공음면 구수마을(무장기포지)과 고창읍 당촌마을(전봉준 생가터)에서 지역주민 구술자료 등 수집하고 향후 교육자료와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용역 팀은 당시 지적도와 토지 관련 자료를 토대로 마을단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또 마을 주민들의 기억과 증언을 토대로 동학농민혁명 관련 구술증언을 채록해 당시 지역민의 생활상을 추정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전 국민에게 동학농민혁명사에 고창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 학술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랑스러운 의향 고창의 기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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