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설천면 등방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2019년 수생태계 복원계획 용역을 추진해 2020년 12월 환경청으로부터 수생태계 복원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8월부터는 하천기본계획(재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규모는 하천기본계획(재수립) L=1.82km, 실시설계 L=1.0km로 총 5억1천3백만 원의 용역비가 투입된다.

 

무주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등방천에 2025년 12월까지 생태탐방로와 수질정화습지,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하고 물고기 등 다양한 수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하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주군청 안전재난과 하천팀 이재진 팀장은 “등방천은 과거 인근 리조트 시설과 스키장 개발 등으로 생물서식 환경이 심하게 훼손 · 교란되었던 상황으로 생태환경 복원이 절실했다”라며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맑고 깨끗한 하천을 만드는데 집중해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등방천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 설천면 등방천은 심곡리에서 시작해 원당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무주읍 남대천의 제2지류, 금강의 제3지류에 속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덕유산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하류부에는 배방마을과 스키 숍, 식당 등 상가들이 자리해 있다.

주민들은 “관광무주의 얼굴인 구천동 지역을 관통하는 등방천은 지역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핏줄이자 청정무주의 자존심”이라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오염됐던 등방천을 살리는 기회가 돼 모두에게 무주구천동이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주민들에게는 깨끗한 곳에 산다는 자부심을 안기고 관광객 유치에도 힘이 돼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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