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효과로 고창군이 전지훈련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평택 라온고 야구부가 고창 야구경기장에 베이스캠프를 꾸려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온고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창군에서 야구장을 흔쾌히 제공해줬다”며 “3주간 고창군에 머물며 전술훈련에 집중했고 대회 결승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고창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고창군은 라온고등학교 등 야구부 8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국가대표팀, 부산환경공단 등 세팍타크로팀 9팀,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등 총 21개 팀 325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전지훈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선수단은 최소 일주일간 고창에 체류하면서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여기에 고창군이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역점을 두는 이유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고창군이 전지훈련 메카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을 염려하고 있는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 음성 확인(PCR검사) 등 철통방역을 병행하며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