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 덕진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전북도가 전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전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며 지난 23일에는 역대 최다인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날짜별로 18일 15명, 19일 10명, 20일 14명, 21일 9명, 22일 21명, 23일 26명, 24일 8명 등이다. 일주일 동안 총 103명, 하루 평균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 이상인 자치단체는 10만명당 4명 이상 확진이 3일 이상 계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전주시 인구는 65만여명으로 4단계 격상을 위해서는 하루 26명 정도 발생해야 가능하다.

다만 전북도와 전주시는 현재 델타 변이바이러스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선제적 차원에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4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규모 보다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고 확산세의 흐름을 사전에 막지 못한다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수 밖에 없어 적극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 경우 역학조사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특정지역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 땐 18시 이후부터는 2명까지 모임만 가능하다. 식당 카페는 21시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은 집합금지 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전북은 외부에서 접촉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유입되는 단계였다"며 "지금은 지역사회 내에서 폭넓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이동과 만남을 줄여야만 변이로 인한 확산을 막을수 있다"며 "모두가 주인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갖고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32명 추가됐다. 날짜별로 23일 23명, 24일 9명이다.

전주에서는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며 10명으로 늘었다.

유치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9명, 전주 일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대회 출전을 위한 사전검사를 통해 전주와 부안에서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6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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