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성장 등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을 위한 포괄적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콜롬비아는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후 교역을 꾸준히 확대해 온 중남미 3대 신흥경제국이다.

문 대통령은 70년 전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을 통한 양국 인연을 언급하며 “특별한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고, "기후위기,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전환, 친환경 분야 민관 교류협력을 제안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에 두케 대통령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발전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보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고, 두케 대통령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정상은 한국이 올해, 콜롬비아가 내년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주최국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무역과 국방을 비롯해 친환경, 보건의료 등 새로운 관계발전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두케 대통령은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의사도 표명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두케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콜롬비아 최고 훈장인 보야카 훈장을,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와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한 건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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