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북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4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날짜별로 24일 31명, 25일 10명이다.

전주에서는 '전주 음식점' 관련 확진자 12명이 더 추가되며 발생 4일만에 누적 인원이 31명으로 늘었다. 

음식점 종사자와 손님에 이어 유치원 원생, 가족, 직장 등 5차 감염까지 이어진 상태다. 

특히 완주와 김제지역 공장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며 추가 감염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주 음식점' 관련 자가격리자는 60명이고 검사자는 1354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전주시는 이날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부안에서는 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도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3406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보다 높은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고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야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도 전주시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에 발맞춰 이서 혁신도시에 한해 오는 27일 0시부터 9월 2일 24시까지 1주일 동안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날 "전국적인 확산세가 우려할 수준을 넘어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전주시의 4단계 격상 방침에 맞춰 이서 혁신도시에 한해 우선 1주일 동안만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의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 등이 우려되는 만큼 불가피하게 우선 1주일만 이서 혁신도시는 4단계로 격상하는 것"이라며 "향후 추이를 봐서 4단계 격상의 연장 여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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