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이 26일 전북·전남도 주관으로 실시됐다. 이번 합동훈련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내 기초지자체(고창·부안·영광·장성·함평·무안군)를 비롯해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지진, 한빛원전 1호기 냉각제 상실 등 복합재난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이전 6차례에 걸친 12개 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상황 보고·조치훈련, 원전안전분야(방사능 누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실효성 검증 등을 도상(화상)훈련으로 진행됐다.

앞서 고창군은 주민행동요령 교육교재와 동영상 자료(한국원자력의학원 제작)를 14개 읍면에 배포했다. 또 정보화에 취약한 어르신 등을 위해 집결지(마을회관, 경로당 등) 363개소에 주민행동요령 안내판을 설치하고, 읍면 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방사능 비상시 행동요령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자체 지침 등을 고려하여 훈련을 최소화하여 실시하게 됐다”며 “더욱 내실 있는 주민 안전대책을 마련해 방사능비상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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