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축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의 쓰임새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 이하 진흥원)은 27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의 활용도 향상 및 사운드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영화 효과음원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전통소리, 자연의 소리 등 총 7개 분야 3만여 건의 영화 효과음원을 구축하는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주요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한국관광공사의 오디오 가이드 ‘오디(Odii)’앱에 지역 고유의 소리를 담는 디지털 콘텐츠 협업에 나서게 된다. 오디앱에 그간 구축된 진흥원의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을 활용해서 보다 생생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흥원은 한국의 고유 특색을 담은 효과음이 국내 유수의 관광지의 홍보에 활용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보다 풍성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간 공들인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로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VR·AR·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부재했던 한국의 효과음원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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