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산업통상자원부의‘산업용 특수 활성탄소 소재부품 자립화 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채택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에 기술원에서는 특수산업 소재용 활성탄소 소재 작물을 대면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는 포스코케미칼이 주관하고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슈퍼커패시터 생산 국내 전문기업인 비나텍 그리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대학 등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사업명은‘활성탄 자립화와 이를 이용한 슈퍼커패시터 성능 고도화 기술개발’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최근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에너지 2차 저장 시스템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큰 폭으로 산업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슈퍼커패시터는 그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전극 소재인 고성능 활성탄소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산업이용 확대와 독자적 제품생산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핵심 소재인 활성탄소를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수입 대체하는 것이 안정적 소재 공급망 확보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데, 케나프가 높은 생산성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고 산업 소재 특성이 우수해서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야자각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우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바이오매스 생산성과 내염성이 강화된 새로운 케나프 품종을 육성 공급하고, 생산성과 산업 소재 성분을 강화시키는 간척지 재배기술을 개발해서 이를 새만금에서 실증함으로서 산업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를 설정하는 연구를 공동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활성탄소 시장은 매년 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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