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2022년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4890억원 증가한 8조312억원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중앙부처 대면활동 제약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정부예산안 최대 반영과 함께 2년 연속 8조원 확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604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 중에서 전북도는 8조312억원(931건)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7조5422억원 대비 4890억원(6.5%) 증가한 규모다. 

내년 신규사업 예산으로는 2572억원(219건), 계속사업 7조7740억원(71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억원, 4824억원이 증액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사업의 주요 특징을 보면 ▲전북 미래 신산업지도 동력확보 신규사업 다수 반영 ▲새만금 개발 촉진 및 지역간 접근성 강화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증액 ▲융복합 미래 신산업 구축 및 주력산업 경제체질 강화 ▲농업의 가치, 농생명산업 수도 입지 구축을 위한 예산 확충 ▲역사문화 재조명, 여행체험 1번지, 국제행사 성공개최 견인 ▲한국판 뉴딜 2.0 기반 전북형 뉴딜사업 반영으로 진화하는 뉴딜 ▲도-시군-정치권 유기적인 원팀으로 중점사업 막판 심의단계 반영 등으로 요약된다.

분야별로 ▲융복합 미래신산업 및 주력산업 체질 강화 6738억원 ▲삼락농정·농생명산업 1조3151억원 ▲여행체험 1번지 2067억원 ▲새만금 1조3690억원 ▲SOC 7991억원 ▲환경·안전·복지 3조6675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지원 155억원 ▲디지털 식품가공 생산시스템 플랫폼 구축 62억원 ▲전라 유학유산 디지털 스마트워크 플랫폼 구축 25억6000만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12억4000만원 ▲제3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10억원 ▲장애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20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계속사업중 반영이 불투명했던 익산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예산 263억원을 극적으로 반영시키기도 했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200억원, 새만금 신항만 1262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5376억원 등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증액시킴으로써 내부 개발의 가속화와 물류 트라이포트 조기 구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도 중점사업 중 김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과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농업 기후변화대응 교육기반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등은 미반영됐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막판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수의 중점사업을 반영시키는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예산안에서 미반영된 전북도 현안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증액되도록 시군 및 정치권과 힘을 합쳐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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