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래 신산업을 위한 신규사업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전북의 신산업지도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을 위한 내년도 예산 30억원이 반영됐다.

이로 인해 도는 기존 새만금산업단지 일원에 실제 도로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실증단지가 구축됨에 따라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사용차 실증단지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단지에 풍력 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 센터 구축을 위한 내년도 58억 6000만원이 반영됨에 따라 해상푹력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을 위한 30억원이 반영돼 현재 추진 중인 군산 상생형 일자리로 진행 중인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만금의 개발 촉진과 지역간 접근성 강화를 위한 SOC 예산이 대폭 반영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200억 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1262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5376억원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 234억원 등이다.

도는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대폭 증액 반영돼 새만금 트라이포트 물류체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과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견인할 식품 및 첨단농업, 문화와 전북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재조명하는 사업들의 예산 등이 반영돼 향후 전북의 신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갈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기조 등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지원 총량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해당 사업의 예산이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신산업지도를 구축할 수 있는 신규사업들이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해당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회 단계에서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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