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급격한 확산은 막았으나 9월이 또다른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때 40명대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왔으나 지금은 20명대로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방역 대응이 느슨해질 경우 확산세가 언제든 더 거세질 수 있다.

특히 도내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이라 하지만 2학기 개강을 시작했으며 다가오는 추석을 전후로 이동량이 많아 질 것으로 보여 확산세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7월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410명이었으나 8월엔 2배 이상인 824명(31일 11시 기준)을 기록했다.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이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며 확산을 주도했다.

8월 24~26일엔 도내에서 4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결국 전주시도 20명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 확산에 차단에 나선 상황이다. 풍선효과를 대비해 완주 이서 혁신도시 일부도 일주일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무엇보다 7월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면 8월엔 지역 내 감염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사실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동과 만남을 줄여야만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해 오는 6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새로운 방역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34명 발생했다. 날짜별로 30일 18명, 31일 16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04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