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경제국장 주재로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부서의 과장 및 팀장, 진안로컬푸드 손종엽 대표를 비롯하여 납품농가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진안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한 두 번째 회의로 지난 7월에 가졌던 1차 회의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로컬푸드 납품농가가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점을 청취하여 각 부서별 지원방향과 예산 등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문제점이었던 겨울철 과채류 생산과 관련해서는 군의 지역적 특성상 혹한기가 길고 겨울철 최저 온도가 낮아 난방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이유로 납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그 시기 직매장 필수 과채류 생산농가에 대한 난방비, 인센티브 지원 등 납품을 유도하기 위한 직접지원의 필요성이 건의됐다.

진안의 고원기후에 따른 과일 등의 출하기간이 늦은 문제에 대해서는 1~2개월 정도 출하를 앞당길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함께 적절한 시설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을 위한 농산물 안전성검사의 수수료를 군에서 100% 지원하고 있으나 같은 기관인 군의 농업기술센터로 지급되는 비효율적인 절차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며, 수수료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회의를 주재한 정홍기 농촌경제국장은 “농가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최대한 반영하여 조례개정 및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 등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며 “직매장 관련부서와 납품농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