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국민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오늘 새벽 노정합의가 이뤄져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K 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있다.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내실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보건의료노조와도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새벽 2시 노정 교섭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협상을 타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법, 이른바 구글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인앱결제금지법'에 대해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플랫폼 사업자의 의무를 세계 최초로 법률로 규정하는 것으로 국제 규범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며 하위 법령의 차질없는 준비를 지시했다.

보행 및 자전거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알뜰교통카드 제도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널리 알릴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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