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대까지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연속 4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도내 일부 시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자 27일엔 20명대로 줄더니 이달 1일에는 10명대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거리두기를 격상했던 시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을 정부의 완화 방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18명 추가됐다. 날짜별로 1일 11명, 2일 7명이다. 

전주에서는 초등학생과 가족이 확진되며 전교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헬스 강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1명 추가되며 13명으로 늘었다.

임실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 확진자로 인해 공무원과 의원 등 1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군산에서는 확진자 2명이 모두 외국인으로 자라격리중 확진됐다. 이들은 외국인 행정명령 관련 확진자로 누적 인원은 39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3639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확산의 정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또다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도민들이 위기감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대한혈액학회 자문 결과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 또는 촉발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대한혈액학회는 "접종 후 단기간 내 백혈병 발생은 기존의 이론과 일치하지 않으며 코로나19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기존 백신과 백혈병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향후에도 관련 학회 및 식약처와 함께 국외 최신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검토 및 정보 공유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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