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2021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 반영과 은행권역 점포폐쇄 감점 신설, 중기대출비중 상향 조정 등 지역경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평가항목이 개편되는 등 더욱 강화된 심사 조건에서 지난해 지방은행 중 유일한 최우수 등급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것.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도입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량평가 4개 부문(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 인프라)과 정성평가(지역금융 지원전략) 부문 평가를 통해 전북은행은 주 영업권인 전북지역 최우수를 비롯해 대전지역 우수 등급으로 종합결과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은행이 본점 소재지인 전북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 등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기록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의미한다.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점포 폐쇄 부분을 살펴보면 시중 은행들이 도내 영업점 폐쇄를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은 오히려 영업점 확대에 나서며 지역사회 및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월 현재 전북도내에서 74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으로 5대 시중은행의 도내 영업점이 코로나 이전인 2018년 103개에서 지난해 99개, 2021년 7월 현재 98개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은행은 오히려 2018년 대비 4곳이 늘었다.  
각 은행들의 영업점 폐쇄가 모바일 뱅킹, 비대면 거래 확대 및 중복점포 정리 등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으나, 전북은행은 지역 내 영업점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는 것. 
이는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전통적인 대면 영업채널과 비대면 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 전략으로 은행의 영업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서한국 은행장의 경영기조에 따른 것이다. 
전북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7월말 현재 1만7261건에 1조3335억원에 달한다.  
특히 긴급자금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 영업점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운영해 ‘코로나바이러스피해기업 지원대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코로나 관련 대출상품에 대한 신속한 상담 및 지원을 이어 갔으며,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를 ‘코로나19 피해기업 전담 상담 영업점’으로 지정해 유동성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제2금융권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긴급자금 지원을 돕고, 2금융권 이용 고객에게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신용등급 관리 및 금융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평가를 은행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하고 지자체 등 금고 선정 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지역은행으로서 달려 온 지난 반세기 역사가 이번 지역재투자 평가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재투자를 통한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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