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차대동력계.                          /자동차융합기술원 제공

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이 전기버스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난 8월 고시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 일반 전기버스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자동차융합기술원을 포함한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3개 기관을 지정했다. 

산업부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2004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산업부가 지난 8월 고시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은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의 기준과 기술적 세부사항에 관한 요건 등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중에서 일반 전기버스는 차대동력계라는 시험인증 장비를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을 측정하도록 고시하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기버스 에너지소비효율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에너지 효율 시험방법 연구 등에 함께 참여해 왔다. 또 유사기관과의 상관성 시험 등을 통해 기존의 실제 도로를 달리며 측정하던 시험방법을 개선한 새로운 시험법을 인정받아 이번 고시에 전기버스의 에너지소비효율 측정을 위한 차대동력계 시험방법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고시된 시험기관 3곳 중 도 출연기관으로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유일하며 이번 시험기관 지정에 따라 지역 내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전기차 기업의 인증 편의는 물론 관련 전기상용차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기술원이 보유한 연구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시험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군산형 일자리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업지원을 위한 인정범위 확대를 위해 기술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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