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으로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에 대해서는 신속한 지급을 약속하고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4천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 호조세 지속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시대적 대세인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속도를 높여나간다면 우리 수출 산업의 미래경쟁력은 더욱 막강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수출 호조세에도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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