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널뛰기를 행보를 보이며 확산세가 추석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하루 확진자수가 7명까지 내려갔다가 다음날엔 4배 이상인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점으로 40명대에 이르던 확진자수는 거리두기 격상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9월 들어 10~20명대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 5일엔 신규 확진자가 7명만 발생하며 43일만에 한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음날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7일 오후 5시까지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의 이동과 만남 불가피해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확진자 추이가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의 접촉으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언제든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서는 초중고 학생 관련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전주 확진자중에는 군산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확진돼 종사자 25명과 입소자 28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군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취업 전 검사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같은 거주지 동거인도 포함돼 있다.

현재 군산시 뿐만 아니라 도내 시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해외 입국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54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안정세라고 생각했는데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며 "도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줘야만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등록 외국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확산세 차단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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