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모색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8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한다’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방역체계가 바뀐다 해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겠다는 의미가 아니란 점 분명히 한 것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에 대해선 '10월 말 백신 접종 완료 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날 정 청장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청와대는 일단은 구체적 논의 보다는 방역당국의 이런 방침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정부와 방역당국의 입장은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가면 그 이후 단계적인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에서도 빠른 접종속도를 보이는 국내 접종률을 언급하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게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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