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옥정호가 있는 운암면 일대에 고부가가치 사업인‘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전북도에서 추진 중인 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실증연구시설 건립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운암면 쌍암리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실증연구시설 건립사업은 전북도가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의 공모에 선정, 대상지를 놓고 도내 일부 시군간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70억원(국비 35, 도비 35)이 투입되는 친환경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적용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실증연구 시설이 갖춰지면 고부가가치 흰다리새우를 바다가 인접하지 않아도 대량생산 및 소규모 양식어가에 적용이 가능,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기반을 창출할 수 있다.

임실군은 이번 부지 유치경쟁에서 운암면 쌍암리 일대의 교통편의성과 운암특화단지조성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적극 강조했다.

운암면 쌍암리 일대는 지방도와 국도가 있어 타지역과 통행이 원활하며, 운암특화단지조성사업 부지와 연접해 있어 향후 확대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융기관 및 행정기관 등 서비스 기반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군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흰다리새우 관련 연구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임실군 내에서 흰다리새우 대량생산 및 소규모 양식어가에 스마트 양식을 보급해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옥정호 붕어섬 등 종합 관광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클러스터 사업 단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전국 내수면 양식장 면적의 32.3% (268ha)로 전국 1위다.

하지만 세대와 식생활 변화에 따른 민물고기 소비 감소와 중국 등 해외의 저렴한 수산물 수입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했다.

그 일환으로 자체예산과 연구인력을 투입해 지난 2018년 흰다리새우 예비시험을 시작, 2019년~2020년에 흰다리새우 저염 양식시험연구를 통해 바다가 아닌 내륙에서도 새우를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사업 상세전략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타당성과 경제성을 입증, 최종 공모에 선정했다.

임실군은 전북도의 선제적 대응과 각고의 노력으로 선정된 사업의 대상지 유치에 성공한 만큼, 연구시설 건립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이번 전북도 내수면 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연구시설 유치로 인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인 흰다리새우 양식이 새로운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기반이 됐다”며“현재 추진 중인 옥정호 일대 친환경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한 먹거리 관광클러스터 사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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