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 무주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와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회의 차 태권도원(일여현)을 방문한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회장 김두봉) 회원들을 찾아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설립’ 지지를 건의했다.

 

당초 이 자리는 대한노인회 전라북도 14개 시 · 군 노인회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 · 군 현안과 협조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무주군지회는 참석자들에게 사관학교 설립 추진의 당위성과 염원을 피력하며 “제20대 대선공약 채택 건의문”을 전달, 이를 연합회 명의로 채택해 각 정당 및 후보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문에는 태권도를 통한 국익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 한류문화 영토 확장,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반드시 사관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이광부 회장은 “사관학교 설립이 전라북도의 위상을 높이고 천년의 비상을 이끌 동력이라는데 13개 시 · 군 노인회가 뜻을 같이해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라며

 

국가 차원의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 교육기관 설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 전라북도 연합회 명의의 건의문 채택과 설립지지 서명 동참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태권도원을 수련과 경기, 체험, 교육 등 태권도에 관한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이라며 소개한 무주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정진옥 위원장은

 

“이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무주, 더 나아가 전북이 진정한 태권도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무주가 나서 정부 차원의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장단의 깊은 관심과 전라북도연합회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입학생으로 받아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이자 평화의 사절로 육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무주군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6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프로젝트(이하 U-프로젝트)”로 명명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U-프로젝트의 핵심 사업과 출구 전략은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총 사업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한 기본계획 수립 후 확정)하는 것으로,

 

태권도가 국기(國技)인 만큼 설립주체(Main)는 국립으로 하되 전라북도와 무주군이 부지 제공과 사업비 등을 부담하겠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이외에도 무주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으로 4월에는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여론 형성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태권도계를 결집시키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2.4.)과 국기원(3.9.), 대한태권도협회(3.31.),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8.12.)등과도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전북 시장 · 군수협의회와 시 · 군 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도 나서 사관학교 설립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한다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문체부, 각 정당에 전달했으며 7월 31일에는 정치권에 제20대 대선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태권도원을 품은 설천면, 구천동, 백운산 지명에 담긴 유래만 봐도 무주군은 예로부터 무예의 기운이 넘치는 땅 이었다”면서 “태권도 성지 무주를 찾아주신 회장님들 모두가 그 비상한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업이 연합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정부사업으로 당당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무주 태권도원을 찾은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회원들은 회의 후 태권도박물관과 T1경기장을 견학하고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관람했으며 태권도 전망대에 오르는 시간을 가졌다.

 

김두봉 회장은 “태권도원의 위용과 역할을 직접 보니 지역의 어른으로서 책임이 느껴진다”라며 “국기 태권도와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고 무주태권시티와 태권도 성지를 완성시킬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