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3일 추석을 맞아 선물하기 좋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농산물로 차, 인삼, 표고를 추천했다.
차는 녹차, 홍차 등 차 종류에 따라 맛과 향, 효능이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녹차는 어린잎을 덖거나 쪄서 말린 차로, 산화효소가 작용하지 않아 산뜻한 향과 감칠맛이 난다. 
찻잎을 완전히 산화․발효해 만든 홍차는 달콤한 맛이 나고 과일이나 꽃 향을 지닌다.
찻잎은 과거 약으로 사용됐을 만큼 효능이 우수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인 ‘테아닌’은 신경 보호, 진정 효과, 항스트레스 효능이 있다. 녹차에 많은 ‘카테킨’은 항바이러스, 심혈관질환, 당뇨 예방 효과가, 홍차의 ‘테아플라빈’은 항대사증후군, 치주염,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다.
인삼은 보통 9∼11월에 수확하는데 이때 수확한 인삼은 뿌리가 굵으며 사포닌 함량이 높다. 
수확 철 열리는 다양한 인삼 축제를 활용하면 인삼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감기나 독감 등 질병 예방에도 좋다. 피로와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갱년기 여성 건강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돼 있다.
표고는 양송이, 풀버섯과 더불어 세계에서 많이 재배되는 3대 버섯 중 하나로, 특유의 향과 맛을 지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표고는 혈관 속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 ‘에리타데닌’과 항암효과가 높은 베타글루칸 ‘렌티난’, 각종 미네랄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면역 조절, 항당뇨 같은 기능성도 여럿 보고돼 있다.
깊은 향을 지닌 표고는 국, 찌개 등 대부분의 국물요리와 나물, 잡채 등 볶음요리에 잘 어울린다. 
갓보다 줄기(밑동)가 식감이 쫄깃하고 항암물질(베타글루칸)도 줄기에 더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제거하지 말고 갓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