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둔 정세균 후보의 사퇴로 정 후보 지지표 흡수를 어느 쪽에서 할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 간 외곽 세력 대결도 한껏 뜨거워진 모습이다.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36명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전북의 대전환을 이뤄가는 역사적 발걸음을 함께하기를 다짐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전북에 뿌려놓은 미래 씨앗이 잘 싹틀 수 있도록 정책의 연속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철학을 가진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이어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와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명실상부한 제4기 민주개혁 정부로 정권 재창출의 선봉에 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전북도의회(6명) 이병도(전주)·김대오(익산)·김정수(익산)·이정린(남원)·이한기(진안)·진형석(비례) 의원 ▲전주시의회(9명) 이미숙·이기동·김은영·김원주·최용철·이남숙·송승용·김동헌·정섬길 의원 ▲익산시의회(3명) 강경숙·박철원·한상욱 의원 ▲남원시의회(12명) 윤지홍·염봉섭·윤기한·강성원·김영태·김정현·최형규·한명숙·박문화·노영숙·이미선·양해석 의원 ▲김제시의회(1명) 김승일 의원 ▲순창군의회(3명) 전계수·손종속·신정이 의원 ▲임실군의회(2명) 김왕중·황일권 의원 등 모두 36명이 참여했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311명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문병학 전북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사장과 김은채 한국전통가요협회 전북지회장 등 문화·예술인 311명은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문화예술인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복지와 사회보장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을 지지한다”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러한 면에서 혁신적이고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예술인을 지원하는 지도자라고 본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전북지역 중소상인·자영업 직능단체연합 전주·전북지부 소속 550명은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가 조기 종식되고 치유하며 회복하기 위해 이낙연 경선후보와 함께 정책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직능단체 경제인들은 이낙연 후보를 잘 알고 있다”며 “안정과 품격,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 신복지를 통해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 국격 있는 대한민국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복지 정책을 지지하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고 3만불 시대의 국격과 세계 5위 경제국가를 이루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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