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만큼 거리두기와 명절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15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조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참으며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협조해주고 계신 상공인, 자영업자 등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1년 8개월 동안 네 차례의 코로나19 대유행 경험으로 이동과 접촉은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동안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최근 9월에 전북에서는 일 평균 환자발생이 22명으로 8월 26.5명에 비해 다소 안정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상황”이라며 “명절 연휴 동안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혹시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모임 횟수와 시간을 줄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한다면, 방문 전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휴 이후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며 “추석 명절,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전라북도의 안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명절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기준 도민 127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 70%를 달성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자 70%를 목표로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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