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끝에 숨진 오리온 익산공장 노동자의 산업재해 신청이 승인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근로복지공단이 지난해 3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리온 익산공장 고 서지현님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을 오늘 승인했다”며 “지나치게 뒤늦었지만 고인의 업무상 재해 승인을 환영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모두가 함께 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사망 이후에도 수 많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이 최근 일부 개선됐지만 괴롭힘을 막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런 법적 한계의 개선과 더불어 실제 괴롭힘 근절을 위한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의 강력하고 신속한 개선지도도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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