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내 보이스피싱이 대면편취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에서는 최근 3년(2018~2020)간 총 2362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년도별로는 2018년 771건, 2019년 970건, 2020년 621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8월까지도 60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었다. 2018년만 하더라도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차지하는 비율은 1.2%(9건)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970건 가운데 23건(2.4%) 지난해에는 621건 가운데 236건(38%)으로 대폭 늘었으며, 올해도 604건 중 443건(73.3%)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69억, 2019년 183억, 2020년 70억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도 지난 6월까지 총 33억의 피해가 났다.

유동수 의원은 “점점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가해자들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범정부협의체가 아니라 상설전담조직을 통해 피싱사기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특히 피싱사기 상설전담조직 출범과 대면편취와 같은 신·변종 금융사기에 대한 피해금 환급이 가능하도록 10년 전 제정된「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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