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라 한다면 바로 '공정'이다. 특히 교육에서의 불공정은 많은 사회적 논란거리를 양상하며 최근 우리에게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
이러한 '공정한 교육'에 대해 전북대학교 박성수 사무국장이 최근 펴낸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출판사 공명)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그리고 여러 대학에서 오랜 세월 주요 직분을 맡으며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를 많이 갖게 된 그에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은 공정한 교육에 대한 가장 밀접하면서 민감한 주제들을 꺼내들게 했다.
이 책은 이러한 주제로 현재 우리의 교육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각해야 할 교육 현주소는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오지선다형 답안과 국영수 공부로 입시교육에 올인하며 그 결과가 교육의 결론이 되는 우리 교육에 공정과 미래를 묻는다.
저자는 1965년 익산의 작은 동네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4년 행정고등고시(38회)에 합격해 대한민국의 고위 공무원이 됐다. 고등학교 때 고3병이라는 열병을 앓게 되어 세상에 대한 반발, 교육에 대한 끝없는 불신과 회의를 갖게 됐지만 미움이 사랑이 되어 교육부 공무원이 됐고, 교육학 박사(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입시라는 중압감 속에서 무기력하게 자아의 무너짐을 겪은 성장통이 약이 돼 사회적 교육정책을 숙고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원동력이 됐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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