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매매 값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7일 아파트 실거래가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포스코 더샵2차 100.96㎡A는 지난 9월 10일 9억1000만원(21층)에 최고가로 거래되며 처음 9억원을 돌파했다.
전주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1차 역시 84.919㎡A 역시 지난 3일 5억6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있는 전주법조타운의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84.92㎡는 지난달 24일 5억9500만원(19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입주한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두산위브 122.13㎡는 지난 2일 3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6000만원 오른 값이다.
또 지난 1990년 입주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광진진주아파트 84.86㎡도 지난 2일 직전거래 보다 2300만원이 높은 1억7800만원(1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주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거래가 주춤했지만 전주지역에 당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는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각종 규제에도 활황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1주(10월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를 기록, 전주(0.20%) 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전주시의 경우 덕진구는 0.32%, 완산구는 0.20% 각각 상승했다.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1월 0.29%에서 2월 0.13%, 3월 0.17%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4월 0.39%, 5월 0.43%, 6월 0.66%에서 7월에는 0.99%로 상승폭을 키웠고 8월, 9월, 10월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최근 거래가 투자자들 보다는 대부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지정이후 눌려있던 가격이 향후 신규 분양일정도 불확실한 공급절벽 상태에서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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